[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뽑힌 김세연(20·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 의 아버지가 유명 음악PD 출신인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밝혀졌다. 김 회장의 둘째딸인 김채연도 지난해 미스코리아 미국·캐나다 지역 선발대회에서 미주 선으로 선발됐다. 두 딸이 잇따라 미스코리아로 선발된 것이다.
12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32명의 본선 경쟁자를 물리치고 진으로 뽑힌 김세연의 아버지는 가수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발굴한 유명 음악 PD 출신 김 회장이다. 2016년 2월부터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DJ Koo 삼촌 K-Pop Party 클럽에 놀러간 둘째랑 막내 딸, 삼촌 음악 튼다고 너무 신나게 놀다가 왔다"라는 글과 함께 둘째 딸 김채연과 막내 딸 김세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막내 딸 김세연은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 2학년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장래희망은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밝혔다.
김채연은 UCLA, 서울대 등을 거친 ‘엄친딸’이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두 딸에 대한 언급을 주저하고 있다. 김 회장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였던 이석철·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사건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미디어라인의 문영일 PD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김 회장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문영일 PD 등과 함께 기소된 김 회장은 지난 5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문 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회장 측 관계자는 “김세연씨가 김창환 회장의 딸이라고 인정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얼버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