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10년 7개월만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10년 7개월만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8.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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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금금리 2.00~2.25%로 낮춰…'보유자산 축소' 2개월 앞당겨 종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은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양적 긴축' 정책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준은 FOMC 종료 후 성명에서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 같은 조치는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 주변에서의 인플레이션 등이 가장 유력한 결과라는 위원회의 견해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가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기업투자는 약해지고(soft)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금리인하는 만장일치로 결정나지 않았다.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가운데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총재 등 이른바 '매파'(통화긴축주의자) 2명이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금리 인하에 끝까지 반대했다.

연준은 "경기 전망을 위한 정보(지표)의 함의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를 낳았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QE)의 정반대 개념이다. 한때 4조5000억 달러에 달했던 연준의 보유자산은 3조6000억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수차례 압박해 왔다. 29일에는 "소폭 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트윗하며 노골적으로 0.5%포인트 인하를 주문했다.

시장에서도 이번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해 왔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 직후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는 한편,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었다.

향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얼마나 더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 10월, 12월 3차례 남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3차례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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