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 중금속…심폐기능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정부가 판매중단 조치에 나섰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판매업체 ‘수일통상’이 수입·판매한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카드뮴이 기준(0.05 ㎎/㎏ 이하)보다 초과 검출(0.12 ㎎/㎏)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포장 일자가 2019년 7월 4일인 제품으로,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되는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으로 일본에서는 카드뮴중독에 따른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타이이타이병은 뼈가 물러지며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골절이 일어나고 환자가 일본어로 ‘아프다, 아프다’라고 해서 붙여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에 노출되면 위장 점막을 강하게 자극해 구토와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급성일 경우 호흡 곤란과 심폐기능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신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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