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살 빠지는 방탄커피’ 등 허위·과대광고 대거 적발 
식약처, ‘살 빠지는 방탄커피’ 등 허위·과대광고 대거 적발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8.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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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라이트 분해' '가슴 확대' 등 효과 내세운 판매·광고사이트도 줄줄이 적발
'살 빠지는 커피'라는 카피를 내세운 '방탄커피'가 사실상 허위 광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MBC '기분좋은날' 방송 화면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살 빠지는 방판커피' '해독 주스' '가슴 확대 크림' 등 일반 식품과 화장품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광고한 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7월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시한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3648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 광고 72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 커피, 가슴 크림 등을 대상으로 했다.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은 대부분 근거가 부족한 허위·과대광고로 판단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SNS상에 가짜 체험기 영상 등을 유포한 소비자 기만광고 150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커피' 등의 문구를 넣어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오인하도록 만든 광고 150건, 마시면 붓기 제거나 해독 효과 등이 있다는 등 객관적 근거가 미흡한 광고 73건 등 373건이 적발됐다. 

A사는 ‘방탄거피’를 '살 빠지는 다이어트 OO방탄커피', '저탄고지 다이어트,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 감량까지 가능' 등 건강기능식품의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한 광고를 하다 덜미를 잡혔다. 방탄커피는 커피에 코코넛 오일과 무염버터를 넣은 것으로,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낸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민간 광고 검증단은 SNS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는 방탄커피에 대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저탄고지)은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동맥경화, 혈관 손상,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분야에선 '셀룰라이트 분해' '가슴 확대' 등의 효과를 내세운 크림과 패치류 등의 판매·광고사이트 352건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화장품은 다이어트, 가슴 확대 등 의학적 효능을 표방할 수 없어 이를 표방한 광고는 검증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가슴확대 크림의 경우 보르피린 등 일부 성분의 효능을 내세웠지만 근거로 제시된 특허 신청내용에 대해 통계적 유의성과 관련 효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광고 사이트를 차단하고 판매업체들은 행정처분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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