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갤노트10' 베일 벗다…외신들 "강력하지만 너무 비싸"
[시선] '갤노트10' 베일 벗다…외신들 "강력하지만 너무 비싸"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8.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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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S펜'·역대 최대 화면·고성능 PC급 특징…CNBC, WSJ 등 1000달러 넘는 가격에 우려 표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주요 외신들은 "강력하다"고 평가하면서도 1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 심리'를 넘어야 할 과제로 손꼽았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19'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노트10'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S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초고속 5G, 12GB 램 등 고성능 PC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와 6.8인치 등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6.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10'과 6.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10 플러스'다.

화면은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대화면 스마트폰 개척자의 계보를 이었다. 전작인 노트9은 6.4인치였다.

일반형인 노트10은 S펜을 사용하면서도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6.3인치 화면을 택했다. 일반형의 경우 갤럭시S10 플러스(6.4인치)보다도 작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다. '갤럭시노트10'은 오늘날 사용자의 변화에 맞춰 한층 진화했다"며 "더욱 강력해진 이번 신제품은 일의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S펜은 단순 필기도구를 넘어 생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진화했다. 저전력 블루투스 지원을 통해 스마트폰 원격 제어가 가능했던 데서 더 나아가 S펜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할 수 있는 '에어 액션'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기존 S펜이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하거나 동영상을 재생하는 역할을 한 데 비해 갤럭시노트10 S펜으로는 펜을 공중에서 좌우로 움직여 촬영 모드를 선택하거나 상하로 움직여 카메라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 S펜을 공중에 원형으로 움직이면 카메라 줌 인·아웃 또한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S펜에 가속도를 제어하는 가속도 센서와 움직임을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로 이뤄진 6축 센서를 탑재했다.

S펜으로 손글씨를 쓴 후 손으로 글자를 터치하기만 하면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된다. 이렇게 작성한 내용을 워드 파일 등으로 변환해 공유 가능하다. 사용자는 이미 쓰여진 손글씨 색상을 바꾸거나 굵기를 편집할 수도 있다.

국내 사전 판매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정식 출시는 23일이다. 사전 구매한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0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다. 사전 개통은 26일까지 진행된다

갤럭시노트10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리 핑크,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일반형 256GB 모델은 124만8500원, 플러스 256GB는  139만7000원이다. 512GB는 149만6000원이다. 갤럭시노트9이 109만4500원(128GB), 135만3000원(512GB)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만원 이상 비싸다.

CNBC "950달러만 지불하면 좋아할 것"...더 버지는 S펜 호평하면서도 높은 가격을 부담으로 지적

한편 외신들은 갤럭시노트10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높은 가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CNBC 방송은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얇고 가볍고 강력하다"면서 "최소한 950달러만 기꺼이 지불한다면 좋아할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CNBC는 "대형 노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모델(6.3인치)과 파워 이용자들을 위한 모델(6.8인치), 차세대 네트워크를 원하는 5G 모델이 있다"면서 "삼성이 세 개의 모델로 갤럭시노트 라인업을 뒤흔들었다"고 강조했다.

CNBC는 그러나 되도록 기존 기기를 오래 사용하려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1000달러 가까운 '거액'을 기꺼이 지불할 고객은 축소되고 있다면서 오는 9월 애플이 새 아이폰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삼성이 새 모델을 고객들에게 '어필'(호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이 갤럭시노트10 2개 모델을 동시에 내놓은 것에 대해 스마트폰 산업 전체의 '실존적인 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높은 가격에 새 모델을 내놔도 소비자들이 모조리 먹어치우던 시대는 지났으며 소비자들은 1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저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판매가와 관련, 갤럭시노트10 6.3인치형은 949달러, 6.8인치형은 1099달러부터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갤럭시노트10의 S펜 기능향상과 디자인 등 조목조목 호평을 하면서도 높은 가격을 부담으로 지적했다.

더버지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원플러스의) 원플러스 7 프로가 700달러 선에서 판매되는 상황에서 950달러와 1200달러 사이의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그럴 수도 있지만 삼성이 (갤럭시노트10을) 쉽게 팔수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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