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강남 재건축 '직격탄'…호가 1억 '뚝' 떨어져
분양가 상한제 강남 재건축 '직격탄'…호가 1억 '뚝' 떨어져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08.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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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폭은 전주에 비해 축소…신축 아파트 단지는 상승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재 적용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호가가 뚝 떨어졌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재 적용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호가가 뚝 떨어졌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이 발표된 직후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1주일새 호가가  1억원 가량 떨어졌으며 매수세도 실종될 정도로 시장이 혼돈상태에 빠져들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의 지난주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02% 올랐다. 서울 집값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은 전주(0.03%)보다 다소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의 여파는 강남4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강남4구의 지난주 아파트값이 0.03%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초구는 0.06%에서 0.05%, 강남구는 0.05%에서 0.03%, 송파구는 0.04%에서 0.02%, 강동구는 0.03%에서 0.02%로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감정원은 재건축 단지 일부의 호가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남구 인기 신축 아파트 단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9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현재 19억원까지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조합원당 분담금이 1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호가도 전용 51㎡의 경우 13억7000만원에서 13억2000만원으로 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지난 2월 말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인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전용 84㎡가 최근 23억원에 거래됐으며 호가도 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개포주공아파트 1, 4단지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며 "반면 개포동에 있는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활발하고 문의 전화도 꾸준하다"고 밝혔다.

비강남권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가 공덕오거리 인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5% 올랐으며 용산구(0.04%)와 서대문·종로·성동·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구(0.0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집값 하락폭이 지난주 0.04%로 축소했고 경기는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과천과 광명의 집값도 분양가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재건축 단지 상승세는 대체로 주춤해졌으나 역세권과 일부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해 상승률이 각각 0.34%, 0.18%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내리며 약세가 이어졌다.

대전은 집값이 전주보다 0.15% 올랐으나 같은 기간 대구는 0.06% 떨어지는 등 5대 광역시의 집값 하락폭이 전주 0.01%에서 지난주 0.04%로 확대했다.

반면, 세종시와 8개 도의 집값은 지난주 각각 0.04%, 0.1% 떨어져 하락폭이 전주보다는 줄어들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하면서 7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초구(0.20%)에서 나온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수요가 이웃한 동작구((0.11%)의 전셋값 상승률로 나타나고 있다. 강서구(0.06%)는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올랐다. 또 여름철 학군수요 등으로 양천구(0.05%), 노원구(0.06%) 등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으며 광진구(0.06%), 강북구(0.05%) 등도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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