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유방 부작용 3년간 5140건 발생…‘엘러간’제품 희귀암 발병
인공유방 부작용 3년간 5140건 발생…‘엘러간’제품 희귀암 발병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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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61건,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급증…보형물 파열이 가장 많아
희귀암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엘러간 사의 인공유방 보형물. /엘러간코리아 홈페이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받은 환자 가운데 희귀암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가 5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보고된 인공유방 부작용(이상반응) 사례는 총 5140건이었다.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는 2016년 661건에서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지난 16일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었다. 

이 림프종은 면역 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붓는 등 크기 변화, 피막에 덩어리 발생,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7~8년 전 유방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한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지난 6일 성형외과에 갔다가  BIA-ALCL 의심 소견으로 대학병원에 의뢰돼 13일 진단을 받았고, 14일 이런 사실이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식약처에 보고됐다. 

식약처는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열어 엘러간이 제작한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 발생했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문제의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 제품은 현재 회수 중이다.

남인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엘러간 인공유방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 보고 건수는 1389건에 달했다. 다른 인공유방 제품에서도 3751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해 인공유방 부작용 접수 건수 3462건 중에서는 파열이 1661건, 구형구축이 785건 등으로 많았다. 

 

식약처는 엘러간과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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