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펀드인데 설마”…‘필승코리아 펀드’에 관심 집중
“대통령 펀드인데 설마”…‘필승코리아 펀드’에 관심 집중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8.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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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생애 첫 펀드가입...‘투자도 하고 애국도 하자’는 애국테마 상품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을 위해 서류작성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이니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은 보장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적어도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가 난생 처음으로 가입한 펀드 상품이라고 밝혔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NH투자증권의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14일 출시한 ‘NH-아문디(Amundi) 필승코리아 증권투자신탁(주식)’을 가리킨다. 소재·부품·장비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이름 그대로 일본과의 경제 전쟁을 염두에 둔 애국형 테마 상품이다. ‘투자도 하고 애국도 하자’는 뜻이 강하다.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가도록 했고, 운용보수의 50%를 기초과학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필승 코리아 펀드’ 가입에 대해 “기술 국산화 및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에 동참해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일본의 잇단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탈 일본ㆍ극일 행보의 하나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NH) 본점을 방문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농협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펀드 가입 후 농협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각 분야의 초일류 혁신기업이 지금보다 2배, 3배 이상 늘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그 기초가 되는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승코리아 펀드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 장비산업 관련 기업들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여,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데 든든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신속히 추진하여 성장잠재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상담창구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 요청을 받고 "(약관을) 다 읽어봐야죠"라며 꼼꼼히 점검하기도 했다.

설문지의 나이 항목에 `만 65세`라고 표기한 문 대통령은 `주식·펀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오자 `일절 없었습니다`라는 답변을 골랐다.
 
`펀드를 단기간에 사용할 예정인가`라는 설문 항목에서는 `해당사항 없음`에 표시를 했고, 투자위험도 설정 항목에서는 `장기적 투자상품`으로 설정해 오랜 기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 수준이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래도 `높은 수준` 정도로…"라고 말하며 해당 답변에 체크했다. 지켜보던 한 직원은 문 대통령이 `매우 높은 수준`이 아닌 `높은 수준`이라고 답한 것을 두고 "너무 겸손하시다"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전산절차가 처리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제가 농협의 오래된 고객이다"라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눴고, 일부 직원은 문 대통령의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가입 완료 후 종이 통장과 함께 상품인 `농협퇴비`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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