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제사료 주의하세요” 무방부제라더니 세균·대장균 범벅
“강아지 수제사료 주의하세요” 무방부제라더니 세균·대장균 범벅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8.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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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반려견 수제사료·간식 25개 조사…‘무방부제’ 광고 15개 중 7개서 보존제 검출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면서 안전한 사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견주들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일반 사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수제 사료 및 간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일부 제품이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 25개 제품에 대한 안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해미생물·화학적 합성품(보존제 등)에 대한 기준·규격이 미비하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은 11번가와 G마켓, 옥션 오픈마켓에서 판매순위 상위 25위에 해당하는 반려견용 사료 15개·간식 10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이 해당 제품의 세균수와 대장균군, 식중독균, 보존제 첨가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수분함량이 60%를 초과하는 사료 2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최대 110만cfu/g, 대장균군은 최대 200cfu/g 검출됐다.

소르빈산이 검출된 제품 및 방부제 무첨가 과대광고 표시 제품 / 한국소비자원 제공

수분함량이 60%를 초과하는 제품의 경우 별도의 미생물 기준이 없지만 수분 14% 초과 60% 이하 제품의 기준을 준용하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한 수준이었다. 현재 국내에는 ‘수분 14% 초과, 60% 이하 사료’와 ‘동물성 단백질류를 포함하지 않은 냉동 사료에 대해서만 세균수와 대장균군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25개 제품 중 15개 제품은 ‘방부제 무첨가’, ‘무방부제’ 등으로 표시·광고하고 있었으나, 이 중 7개 제품에서 소르빈산 등의 보존제가 검출돼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에게 ▲제품의 위생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는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의 제조·유통 단계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 ▲수분 60% 초과 사료 및 단백질류를 포함하고 있는 냉동사료에 대한 대장균군 등 위해미생물의 기준 추가 및 세균발육 시험법 마련하고 ▲소르빈산 등 화학적 합성품의 허용기준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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