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32) 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곰팡이 호박즙' 등 제품 안정성 문제로 논란이 된 이후 6월 자필 사과문을 올린 지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24일 임 전 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돌려드리려 한다"며 "농사짓는 분들이 판매가 힘들어 안 좋은 생각들을 한다고 들었다. 어떠한 이익도 없이 (이를) 무료로 소개해 많은 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박즙 논란’ 이후 임 전 상무의 다소 뜬금없는 행보에 누리꾼들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 "우리 집 복숭아나 소개해달라" “이 시점엔 아무것도 안하는 게 좋을 듯”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지난 25일에 임 전 상무는 아들 '럭키'의 사진을 공개하며 "럭키를 걱정해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아 고민 끝에 안부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28일엔 아들 '럭키'의 영상을 올리며 "언제 이렇게 컸을까"라며 일상이 담긴 사진들을 올렸다.
앞서 지난 4월 한 소비자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으나, 임 전 상무는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임블리 측이 판매하는 다른 제품과 임직원 신상에 대한 각종 문제 제기와 비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부건에프앤씨는 지난 5월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객 눈높이에 부응하기에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임 전 상무는 지난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