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 '잔탁'서 발암우려물질 검출…식약처 조사 착수
제산제 '잔탁'서 발암우려물질 검출…식약처 조사 착수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19.09.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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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리콜사태 부른 NDMA검출…FDA 안전성 검사 진행중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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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위장약 '잔탁(Zantac)'에서 발암우려 물질이 검출됐다.

16일 CNN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잔탁 등 일부 라니티딘 계열의 제산제에서 ‘발암 우려 물질’로 분류돼 있는 불순물이 소량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불순물은 작년 발사르탄 계열의 혈압약에서 검출된 발암 우려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FDA는 검출된 NDMA가 소량이기 때문에 당장은 제약회사의 회수나 소비자들의 복용 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NDMA는 식수와 육류, 유제품, 채소 등 식품들도 노출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로 많은 양에 노출되면 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라니티딘 제산제에서 검출된 양은 일반 식품에도 들어있을 수 있는 양을 아주 조금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재닛 우드코크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실장은 밝혔다.

제러미 칸 FDA 대변인은 “라니티딘 제제 중 얼마나 많은 제품이 이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제약업계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량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DA는 처방용 라니티딘 제산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약을 바꾸고 싶으면 의사와 상의하고 처방이 필요 없는 라니티딘 제산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제산제로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DA의 발표에 대해 잔탁 메이커인 사노피 제약회사는 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 잔탁은 지난 10여년 동안 안전기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다면서 FDA의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라니티딘은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로 가슴 쓰림,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치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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