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쓴 김치냉장고 화재 잇달아 '불안'..."어느 사 제품?"
오래 쓴 김치냉장고 화재 잇달아 '불안'..."어느 사 제품?"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9.17 15: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1~2004년 제조 절반 이상 ‘냉각 부품’ 문제…누리꾼들 "어디 김치냉장고인지 알려달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오래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사고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17일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6층짜리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발화점이 김치냉장고 제어기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6층 주민 A씨(51)가 대피 중 연기를 마셔 계단에서 숨졌고 A씨의 어머니와 주민 3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는 해당 김치냉장고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결과 제어기판이 발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오래된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 사고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일 부산 사상구에서도 김치냉장고 전선 플러그 불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6분 만에 진화됐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매년 증가 추세로 특히 2004년 이전에 생산된 노후 김치냉장고 제품에서 많이 발생했다.

김치냉장고 제작 연도별 화재 현황 / 서울시 제공

앞서 지난 6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24건이었다. 이로 인해 약 22억여원의 재산피해와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제작연도가 확인된 128건 중 지난 2001년부터 2004년 사이 생산된 제품이 114건으로 89.1%를 차지했다.

발화부위가 확인된 166건을 분석한 결과 김치냉장고 냉각 성능과 관련된 부품인 PCB에서 96건(57.8%), 전선에서 58건(34.9%),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에서 12건(7.3%)이 발생했다.

YTN 뉴스 캡처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냉장실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하는 김치냉장고의 특성상 주요 부품인 PCB에 부착된 릴레이 스위치 성능이 저하 될 가능성이 높고, 오래된 제품일수록 냉각시스템에 관여된 부품의 열화가 가중되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김치냉장고를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하여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며 “다른 가전제품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는 기간(7~10년)을 넘겨서 사용할 경우 제조사에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사용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224건 중 특정 제조사가 생산한 초기 제품에서 157건(70.1%)이 발생했으며, 제조사를 통해 무상점검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냉각기능이 떨어지거나 잔고장이 생길 경우 즉시 점검을 의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필 : 김명서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