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다주택자 보유 주택 90만9700호, 10년 전보다 2.5배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지난 10년간 다주택자가 사재기한 주택은 248만호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 다주택자가 가진 주택 수는 1인당 평균 7채로 10년 사이에 2배 가량 늘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공동으로 ‘상위 1% 다주택자 주택소유 현황’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1510만호였던 전국 주택 수는 지난해 1999만호로 10년 새 489만호 증가했다.
그런데 주택 한 채 이상인 다주택자가 사들인 주택 수는 2008년 452만호에서 2018년 700만호로 248만호(54.9%) 늘었다. 10년간 새로 생긴 주택의 반 이상을 다주택자가 사들인 셈이다.
특히 다주택자가 10년 동안 사들인 248만호 중 54만2700호는 상위 1% 다주택자가 독식했다.
상위 1%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 수는 2008년 36만7000호에서 지난해 90만9700호로 2.5배나 급증했다.
상위 1% 다주택자의 1인당 보유 평균 주택 수는 지난해 7채로 2008년 3.5채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상위 10%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 수도 2008년 242만8700호에서 지난해 450만8000호로 208만호 증가했다.
상위 10% 다주택자의 1인당 보유 주택수는 2008년 2.3채에서 지난해 3.5채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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