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갤럭시폴드, 보완 후에도 화면 손상 등 '내구성' 논란
5G폰 갤럭시폴드, 보완 후에도 화면 손상 등 '내구성' 논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9.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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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 IT매체, 27일 출시 앞두고 "삼성 갤폴 디스플레이 하루 만에 손상됐다" 보도 나와 파장
(사진=테크크런치)
(사진=테크크런치)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삼성전자가 5개월간의 보완작업 끝에 내놓은 5G폰 '갤럭시폴드'에서 다시 결함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사전예약 판매를 하는 과정에서 내구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데 이어 미국의 한 IT매체에서는 27일(현지시각) 출시를 앞두고 "삼성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 하루 만에 손상됐다"는 보도가 나와 품질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사전예약판매과정에서 갤럭시폴드가 인기리에 팔렸으나 일각에서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의 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부 스마트폰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경첩소리를 지적하는 등의 글이 올라있다. ‘삼성스마트폰카페’와 ‘클리앙’ 같은 커뮤니티에는 “사용한 지 2주도 안 됐는데 경첩에서 소리가 나고 앞뒤 기판이 흔들린다”고 주장하는 글이 다수 올라있다.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내구성 테스트 전문 유튜버인 제리(JerryRigEverything)는 리뷰 영상을 통해 “갤럭시폴드 화면을 손톱으로 긁었더니 자국이 그대로 남았다. 가운데 틈새로 모래를 집어넣으니 경첩에 이물질이 들어간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저가 스마트폰을 사더라도 케이스를 끼우고 애지중지하는데 손톱으로 긁어 볼 사용자가 얼마나 있느냐. 유튜버들의 문제 제기는 일반 사용자 경험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 출시 하루 전에 "갤럭시 폴드의 화면에 사용한 지 27시간 만에 결함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브라이언 히터 기자는 26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 화면 중앙부에 작은 결함이 발생했다. 밝은색의 비정질 얼룩(There was a brightly colored, amorphous blob)”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함이 나타난 부분은 크기가 크진 않았고, 가로로 1㎝ 미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폴드를 콘크리트에 떨어뜨리거나 물에 담그거나 밟지 않았다. 디스플레이를 눌러 장치를 닫았을 때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지 추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에는 결함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4월에 자신이 쓰던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재수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히터 기자는 또 “제품을 건네받을 때 삼성에서 예민하게 다뤄야 한다고 공지 받았다(We can’t say the company didn’t warn us.)”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가벼운 터치를 해라” “너무 세게 누르지 말아달라” 등의 갤럭시 폴드 사용법을 올려놨다.

일부 갤럭시폴드 구매자들은 삼성전자의 이런 사용법 안내는 제품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사용할 것을 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구성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사용상의 주의를 요구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측은 정식 출시에 앞서 리뷰용으로 일부 IT 기자에게 먼저 준 시제품 중 하나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국내 본사에서 제품을 확보한 다음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측은 현재 해당 제품을 회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7일부터 갤럭시 폴드를 이동통신업체 AT&T와 미국 최대 가전제품 체인점 베스트바이,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한다. 미국의 다른 IT매체들도 히터기자의 기사를 인용,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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