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노동자 5년간 3429명 사망…안전불감증 만연
건설현장 노동자 5년간 3429명 사망…안전불감증 만연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10.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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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자료, 부상자 13만8천명…올 들어서도 327명 사망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숨진 노동자가 5년 동안 3429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6월까지 5년간 건설업 산재 사망자(사고, 질병 포함)는 3429명이고 부상자는 13만7994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현희 의원

사망자 수는 2014년 570명, 2015년 568명, 2016년 642명, 2017년 658명, 지난 해 664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는 327명이 사망했다.

대기업 건설사 공사현장에서도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에서 사망 및 부상자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GS건설로 1295명이다. 그 다음으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순이었다.

정부나 정부 투자기관이 발주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공사, 관급공사 건설현장에서도 산재가 많이 발생했다. 

관급공사 유형별로는 도로공사 현장이 24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사 건설현장이 2위로 723건, 철도 건설현장이 505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전 의원은 “고용부는 주기적인 근로감독을 통해 건설현장 산재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안전관리가 부실해 사고를 유발하는 사업장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는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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