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열린다
내달 1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열린다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19.10.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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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개 유통·제조·서비스업체 참여…공정위 지침 개정에 반발해 '보이콧' 검토했던 백화점들도 나서
(이미지=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다음 달 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추진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기업은 603곳으로 확정됐다. 지난해와 대비하면 1.5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던 백화점 업계가 참여를 확정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할인행사 시 유통업체가 행사비의 50% 이상을 부담하도록 하는 지침 개정을 예고하면서 백화점 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보이콧 방안을 검토했다.

오프라인 쇼핑 대신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올해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온라인 쇼핑몰들도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으로 운영했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는 처음으로 업계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행사를 기획했다.

11월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세계적인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데다 연말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상승한다. 이 시기에는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 수요도 늘어난다.

하명진 온라인쇼핑협회 대외협력팀장은 "국내 소비자를 해외에 뺏기는 시점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11월에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를 한국백화점협회 등 유통협회 9곳으로 꾸려 민간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장은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이 맡았다. 과거에는 산업부·문체부 장관, 대한상의 회장, 방문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직후 시작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2016년부터 이름을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바꾸고 올해 4회를 맞았다. 내수 진작을 위한 행사지만 그간 미국이나 중국의 쇼핑 행사에 비해 할인율이 낮아 인지도가 낮고 소비자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미국은 대형 백화점이 직매입한 재고를 소진하기 큰 폭으로 할인하지만 국내 백화점 직매입률은 10% 미만이기 때문에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해외 쇼핑 행사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공정위는 '대규모 유통업 분야의 특약매입 거래에 관한 부당성 심사지침' 개정을 행정 예고했다. 할인행사 시 행사 비용의 50% 이상을 유통업체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며 오는 3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백화점은 당장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부터 할인행사 비용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온라인쇼핑몰 업계는 최대 60% 할인, 면세점 업계는 최대 80% 할인 등 할인율을 제시했지만 백화점 업계는 "영업 비밀"이라며 할인율을 밝히지 않았다.

신치민 한국백화점협회 상무는 "공정위 지침 행정예고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가 민간으로 이양된 첫해기 때문에 백화점에 참가 요청이 있었다"며 "백화점도 코리아세일페스타 흥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은 "비슷한 시기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 소비자 편익은 더 확대된다"며 "기업도 매출 증대, 또 내수 진작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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