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에 전국 매장 주방 공개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에 전국 매장 주방 공개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1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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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소비자가 원재료·조리과정 직접 확인하는 행사 열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맥도날드가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과 관련, 소비자에게 주방을 공개해 원재료 관리 및 조리 과정을 확인토록 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19일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내셔널 오픈 데이: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소비자가 직접 버거 조리 과정과 재료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11일부터 맥도날드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

주방 공개의 날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은 주방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맥도날드 매장에선 디지털 온도계로 패티의 온도를 측정해 자동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이나 원재료의 2차 유효기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스티커로 출력하는 '2차 유효기간 프린터'를 선보인다. 2차 유효기간은 원재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유효기간보다 더욱 강화해 관리하는 맥도날드의 자체 시스템이다.

맥도날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내용을 매장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소비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 주방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끊임 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메뉴 '빅맥'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메뉴 '빅맥'

맥도날드는 2016년 9월 평택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해 '햄버거병' 논란에 휩싸였다. HUS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이 마비되는 병으로, 오염된 고기나 채소를 덜 익혀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여성은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패티가 오염됐다거나 설익었다고 볼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면서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햄버거를 먹은 직후 설사, 복통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패티가 오염됐다고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달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맥도날드가 햄버거병 수사 과정에서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맥도날드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재수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지난 1일 맥도날드 임직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확한 사실 확인이 동반되지 않은 보도들로 인해 마치 저희가 고객의 안전을 뒤로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홈페이지
사진=한국맥도날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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