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총파업 '강행'...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물류 차질
철도 총파업 '강행'...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물류 차질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11.20 18:2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기한 파업 돌입...여객·물류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30~70% 줄어들 듯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첫날인 20일 부산역에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등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전국철도노조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20일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경부선 기점인 부산역은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의 30여 차례 임금 교섭이 최종 결렬된 게 이유다. 노조는 올해 5월부터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4600명 확충, 임금 4% 인상,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해 왔다. 코레일은 1800명 증원, 임금 최대 1.8% 인상으로 맞섰다.

전문가들은 철도 파업으로 여객·물류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30~7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6.1%, KTX는 73.1%에 그쳤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34.7%로 급감했다. 전체 물류에서 철도 비중이 40~50%에 달하는 시멘트업계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들도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정부는 군 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철도노조가 이날 파업이 들어감에 따라 파업 개시 시간인 오전 9시 경부선 기점인 부산역도 이용객들이 일부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9시 이후 부산역 발권 창구에는 긴 줄이 생겼다. 파업으로 발권 창구가 8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발권 줄이 길어지자 코레일 직원은 승객을 자동발권기로 안내했지만, 노령층 등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파업으로 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 대비 20% 정도 줄었다. 하지만, 평일이라 KTX 등 좌석은 일부 남아 승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까지는 빚어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행 KTX 특실은 오후 6시까지는 대부분 매진됐지만, 일반석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