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연말과 연초에 걸쳐 대학교 합격자 발표 잇따라 이를 활용한 신종사기 발생”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얼마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피싱범들은 주로 ”대학에 합격했으니 등록금을 입금하라”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1924억원에서 2018년 44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피해건수는 2016년 4만5000건 가량에서 2018년에는 7만건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았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총 피해건수 7만218건중 44.2%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 규모도 경기(1133억원), 서울(960억원) 순으로 높았는데, 이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관계자는 ”연말연시에는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휴일이 많아 돈 거래가 잦아지고, 연말과 연초에 걸쳐 대학교 합격자 발표가 잇따르는데 이를 활용한 신종사기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검찰·금감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금 보호나 범죄 수사를 이유로 안전계좌로 이체나 현금인출(전달)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전화로도 개인정보나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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