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큰 손’ 손정인, “알리바바 주식 팔아 자사주 매입"…손실 만회할까?
日 ‘큰 손’ 손정인, “알리바바 주식 팔아 자사주 매입"…손실 만회할까?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9.12.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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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제프리스 “소프트뱅크 주가 부양 위해 주식 팔 가능성 있다...매각 시기는 내년 2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왼쪽)과 알리바바 창립자 마윈(오른쪽)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의 ‘큰 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우버와 위워크 투자로 약 60억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데 이어, 알리바바 주식 일부를 팔아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발표됐다. 이에 손정의 회장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 그룹의 아툴 고얄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 주가 부양을 위해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 주식을 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얄은 매각 시기를 내년 2월로 점쳤으며, 매각 자금이 자사주 매입, 비전펀드 증액 등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주식 매매는 자사주 매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 시장에서 주식 유통 물량이 줄어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알리바바 대주주로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6월 유동성 확보와 부채 감축을 위해 7천300만 달러(871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5일 손정의 회장의 순자산은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투자지분 가치가 급락하면서 올 들어 60억달러 감소한 바 있다.

또 이날 소프트뱅크는 반려견 산책 대행 앱인 '왜그 랩스(Wag Labs)' 지분의 50%가량을 왜그에 되팔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왜그에 3억 달러(3천581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이후 불과 1년여만에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의 회수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투자액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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