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靑 참모진 아파트값 3년새 평균 3억2000만원(40%) 올랐다”
경실련, “靑 참모진 아파트값 3년새 평균 3억2000만원(40%) 올랐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12.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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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 정책실장 과천아파트 19억으로 상승률 가장 높아...···靑 "소수의 사례 일반화 말아야” 반박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 동안 재임한 청와대 고위 관료 65명의 부동산 재산이 3년여 만에 평균 3억2000만원 올라 40% 정도 부동산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부동산 재산액 상위 10위권은 9억3000만원이 증가해 상승률이 52%나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1일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재산을 공개한 전·현직 공직자 76명 가운데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보유한 65명을 대상으로 아파트·오피스텔 가격 증감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65명이 보유한 아파트·오피스텔 보유재산 1인당 평균 시세는 11억4천만원이다. 3년 전 평균보다 40%, 평균 3억2천만원 오른 수치다.

지난 10일 부동산114가 2017년 1월부터 이달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매매 신고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24만1621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8억2376만원으로 2017년 상반기 5억8524만원에 견줘 40.8%, 평균 2억3852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로 꼽히는 김수현 전 정책실장의 경우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등으로 인해 2017년 1월 9억원에서 지난달 현재 19억4천만원으로 10억4천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116%)을 기록했다.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도 28억5천만원으로 2017년 1월(17억9천만원)에 견줘 10억7천만원(60%) 올랐고, 김상조 정책실장의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도 2017년 11억5천만원에서 현재 15억9천만원으로 4억4천만원(28%) 올랐다.

65명 가운데 29.2%(19명)는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65명이 소유한 아파트·오피스텔은 모두 95채이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집값 땅값의 폭등을 외면한다면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값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만 늘려준다”며 “분양가상한제를 전국에 전면 확대 시행하고 3기 신도시 중단 등 부동산투기근절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현직 참모들의 아파트·오피스텔 재산이 최근 3년간 평균 3억원가량 증가했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분석에 대해 “소수(의 사례)를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 참모들 가운데는 재산이 는 사람도 있고, 줄어든 사람도 있고, 그대로인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참고로 저는 재산이 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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