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族)’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팸족'이 1천400만 명에 이르고, 관련 시장 규모가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섬에 따라 이들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3조 원 규모에 달하며,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을 과거에 키웠거나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평균 양육비도 15만원에 육박했다.
이에 업계는 앞 다퉈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거나 전용 쇼핑몰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6일 오후8시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를 통해 최근 동물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재를 모은 ‘오쏠이’와 ‘망또’등 스타 반려견이 출연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반려견들은 이날 방송에서 ‘반려견 쇼호스트 도전기’를 콘셉트로 용품을 착용한 채 워킹을 하고,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잇워터팟’ 정수기 상품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까지 반려동물 영양제, 위생용품, 외출용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코코야 세컨드 버스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수제 생일 잔칫상 등을 소개하는 '코코베이커리' 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펫팸족' 잡기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애견 펫튜브 방송 '펫, 그것을 알려줄 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첫 유튜브 방송에는 실제 말티즈 3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과 반려견 훈련사 경력 10년의 애견전문가 손재승 손선생반려견교육센터 대표가 출연한다. 방송은 유튜브와 네이버TV, 페이스북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홈플러스는 각 회차별 방송에 등장하는 펫 관련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이 펫 클럽' 회원들에게도 추가 5%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펫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들에 관련 문화와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유튜브 방송을 기획했다"라며 "펫팸족 뿐 아니라 '집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펫튜브'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