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친박 정조준…"20대 총선 '막장 공천' 책임자들, 공천 배제해야"
김무성, 친박 정조준…"20대 총선 '막장 공천' 책임자들, 공천 배제해야"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0.0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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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총선 책임 있는 최고-공관위원들, 공천 배제"...黃·劉 향해선 "통합 머뭇거릴 때 아니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총선 승리를 위한 우파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해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해야 한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관위원들,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은 자리를 비워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20대 총선 공천 파동 핵심이었던 친박계(친박근혜계)를 정면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박계(비박근혜계) 좌장격인 김 의원은 지난해 "보수통합의 밀알이 될 것"이라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설령 이들이 공천을 신청하더라도 당에서는 '공천 배제'를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 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데, 그만 둬야할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고 당을 지키고 있고,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당시 '막장 공천'에 있었다. 그 결과 지려고 해도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했고, 제1당의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다"며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당 공천이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반(反)국민·반(反)민심 공천'이 됐고, 공천 막바지 파동에 결국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려 총선 패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최고위원회의 주류 세력들은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인물에게 공천을 주는 '하명 공천'이 이뤄지도록 적극 나섰다"며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필두로 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청와대의 수족이 되어 '하명 공천'의 선봉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중도보수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각론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거명하며 "'자신이 가는 길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파 보수가 분열해야 좌파 집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좌파 사회주의 세력을 도와주는 이적(利敵)행위다. 소리(小利)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길은 얼마든지 있는데 뭘 주저하느냐"고 거듭 통합을 촉구했다.

한편, 현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PK(부산·경남) 지역의 김무성·김세연·김성찬·김도읍·여상규 의원 6명과, 수도권의 김영우·한선교 의원 2명,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 1명 등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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