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6일 청와대 조직개편에 맞춰 물러났다. 윤 실장은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바뀌었고,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새로운 국정상황실장으로 내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하면서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비서관 및 담당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과제 추진 동력 확충 등을 위해 청와대의 조직·기능을 일부 재편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이진석 비서관이 맡고 있던 정책조정비서관실은 일자리기획비서관실과 통합돼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재편됐고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이 자리를 맡게 됐다.
연설기획비서관실은 국정기획상황실의 기획분야와 합쳐져 기획비서관실로 재편됐으며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그대로 맡는다.
통상비서관실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실로 정리됐고 경제수석실 산하에서 경제보좌관 산하로 이관됐으며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그 자리를 담당한다.
통상 기능은 산업정책비서관실로 이관돼 산업통상비서관실로 재정리됐다.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맡는다.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는 디지털혁신비서관실이 신설됐다. 비서관은 발표되지 않았다. 청와대 안팎에선 양환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상근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산하 방위산업담당관이 각각 신설됐다.
한편 윤건영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몸 담던 청와대를 그만두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이제까지와는 무척 다른 일이다. 저 스스로를 온전히 세우는 일”이라면서 “새로운 시작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한편,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칠까 두렵기도 하다”고 적었다.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