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확전 자제로 국제유가 하락, 미국 증시 상승
미국-이란 확전 자제로 국제유가 하락, 미국 증시 상승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1.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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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군사력 행사 원치 않아…경제제재 가하겠다”
WTI 원유 선물 4.9% 하락…나스닥 지수 역대 최고치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에 미국이 군사적 맞대응을 피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미국 주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상품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대국민연설에서 “ 미국은 군사력을 행사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살해한 뒤 이란에 “보복에 나서면 불비례적 방식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 무력대응을 피함에 따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위기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이날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값이 배럴당 4.9%(3.09달러) 하락한 5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생산 시설이 손상을 입지 않고, 원유 수송에도 장애가 생기지 않음에 따라 미국이 이란 공습이 이뤄진 3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상승하던 금값도 11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9% 떨어져 트로이온스당 15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값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6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증시 주가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61.41(0.56%) 오른 2만8745.0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66(0.67%) 오른 9129.24로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정권의 미사일 공격에서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면서 “미국인들은 이 점에 매우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물러서는 걸로 보이는데, 이는 모든 당사자들과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방조처와 병력 분산, 그리고 조기 경보가 잘 작동해서 미국인과 이라크인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며 미 병사들의 대응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이란 정권에 추가적인 응징적 경제 제재를 즉시 부과할 것”이라며 “이런 강력한 제재는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과 함께 미국에 거친 언사를 퍼부으면서도 ‘확전 자제’ 메시지를 던진 데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트위터에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전쟁을 하길 원치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국민과 고위 군인을 겨냥한 비겁한 공격을 감행한 (미군) 기지에 대해 방어적인 비례 대응을 완결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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