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29일부터 3.3~3.5% 줄줄이 인상
자동차보험료 29일부터 3.3~3.5% 줄줄이 인상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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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등 ‘빅4’이어 중소 손보사들도 가세할 듯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이달 말부터 3.3~3.5% 가량 줄줄이 올라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29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이어 다음 달 초에는 현대해상이 3.5%, DB손보 3.4%, 삼성화재가 3.3%를 올리는 등 다른 '빅4' 손보사가 인상에 합류한다.

이에 맞춰 중소 손보사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손보사들이 3.3~3.5% 수준으로 보험료를 올리기로 한 것은 최근 회신된 보험개발원의 보험료율 검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누적 영업손해율이 94.7%로 치솟자 5% 안팎의 보험료 인상을 계획했다. 손해율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에 대비한 지급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선은 77~78% 수준이다. 자동차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비율이 약 20%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보업계가 보험료 인상폭을 3%대로 하향 조정한 것은 금융당국이 제도개선을 예고하며 효과 선반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을 4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리고, 한방진료 등에 대한 진료수가 심사 절차와 기구 신설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2938억원인데 사상 최고를 보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숨통이 트일 정도"라며 "상황이 개선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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