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대통령 도전?...정세균의 정치적 야망
다음 목표는 대통령 도전?...정세균의 정치적 야망
  • 오풍연
  • 승인 2020.01.14 09:4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감이 최대 장점...총리 하면서 지명도도 쌓고,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

[오풍연 칼럼] 정세균은 억세게 운도 좋다. 국가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에 이어 5위인 국무총리에 올랐다. 대단한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3부 요인은 하나 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2관왕을 차지했다. 마지막 하나 남았다. 대통령 도전이다. 아마도 정세균은 다음 목표를 그렇게 세웠을 것이다. 지금 정세균의 위치라면 누구든지 그런 욕심을 내지 않겠는가.

정세균은 누구보다 기초가 튼튼하다. 정치 경력도 화려하다. 사실 대통령 빼놓곤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구 6선에 당 대표를 지냈다. 장관도 했다. 현재 그런 정치인은 없다. 정세균이 유일하다. 총리를 함으로써 날개를 단 격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배려했다고 본다. 평소 문 대통령은 정세균이 더 큰 자리도 할 수 있는데 하면서 아쉬워 했다고 한다. 총리로 발탁한 이유이기도 할 게다.

여권의 권력지도도 다시 그려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정세균은 대권주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여론조사를 해도 지지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부터 달라질 듯하다. 총리 자체가 주목을 끄는 자리여서 그렇다. 이낙연 역시 존재감이 없었다. 총리를 하면서 지명도도 쌓고,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이낙연이 당내 기반이 없다면, 정세균은 당내 기반도 탄탄하다. 이낙연이 정세균의 등장에 가장 긴장할 것 같기도 하다.

정치란 그렇다. 저 친구가 없으면 내가 대통령을 할 수 있을텐데. 여권 대권주자들이 정세균 견제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문 대통령도 그것을 노렸을 공산이 크다. 나는 앞서도 얘기했지만 문 대통령이 이낙연보다 정세균을 더 신뢰할 것으로 본다. 이낙연은 돈키호테형이다. 이런 부류는 솔직히 믿음이 덜 간다. 여차하면 등을 돌릴 수 있는 까닭이다. 물론 내가 보는 관점이다.

국회는 13일 저녁 본회의를 열어 정세균 총리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표결한 결과 재석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재석 기준 찬성률은 58.9%였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을 제외한 범여권 5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정의당·민주평화당)의 공조로 과반 득표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반란표는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14일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하는 24번째 장관급 이상 인사가 된다. 앞서 정 총리는 경제 활성화와 사회 통합, 공직사회 변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4월 21대 총선 이후 여야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치 내각 구상도 밝힌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세균은 안정감이 최대 장점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주위를 편안하게 한다. 문 대통령은 허점이 많다. 그것을 채워주었으면 한다. 대통령과 총리가 힘을 합치면 못할 것도 없다. 정 총리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대표 : 김명서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