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한국인의 75%는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이 여유 공간을 남에게 내주는 숙박공유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가량은 에어비앤비가 한국 경제와 관광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에어비앤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설문조사 업체 데이비드바인더 리서치(DBR)가 지난해 12월19일부터 23일까지 총 6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는 에어비앤비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의 75%는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빌려주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집을 관광용 숙소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했다.
응답자의 68%는 앞으로 여행할 때 에어비앤비 이용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으며, 43%는 향후 자신의 집을 남들에게 빌려주는 것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43%는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치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 시작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방이나 집, 별장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공유경제 활성화 등 혁신성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에어비앤비는 이번 조사 결과가 혁신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원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에어비앤비 커뮤니티는 이미 한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적절한 제도가 추가될 경우 경제적 기여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조사결과는 숙박 관련 정책 측면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숙박공유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 개발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면서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