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다혜, 곽상도 의혹 제기에 변호사 선임”
靑, “문다혜, 곽상도 의혹 제기에 변호사 선임”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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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아들 문제 거론 참지 못해…법적 조치 검토”
곽상도, “문다혜 아들 1년 학비 4천만원 국제학교 다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8일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 딸 다혜씨와 손자에게서 카네이션을 받고 미소를 짓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가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다혜 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며, 다혜 씨의 입장은 변호사를 통해 밝혀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문다혜씨 아들이 태국의 국제 명문학교인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며, 1년 학비가 4000만원이라고 주장하는 등 그동안 문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다혜 씨는 23일자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아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곽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곽 의원의 행태는 경호상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 행위"라면서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사안"이라고 했다. 

한 부대변인은 이어 "대통령과 함께 경호 대상인 초등학생 손주까지도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국회의원의 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정상적인 국회의원 활동으로 보기 어렵다. 제발 국민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다혜씨는 인터뷰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는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얘기는 참을 수 있지만 자식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문다혜씨 측은 “인터넷상의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면서 “곽 의원이 다혜씨의 아들과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대응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곽상도, “법적 대응 말로 그칠까 우려…해외 경호비용도 밝혀주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에 대해 곽상도 의원은 문다혜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다혜의 진실규명을 위한 조치를 환영하고, 무엇이 허위 내용인지 가리는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다혜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태국에 간 것 외 나머지는 허위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무엇이 허위라는 것인지 전혀 밝히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으로 허위가 무엇인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이어 “문다혜씨가 저를 고발하겠다고 했는데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다면 환영한다”면서 “고발이 말로 그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곽 이원은 “국민 앞에 왜 대통령 딸이 태국으로 이주했는지, 해외 경호비용은 얼마인지, 또 대통령 사위는 태국에서 직장을 가졌는지, 직장이 없다면 도대체 어떤 식으로 연간 1억 정도 되는 해외체류비용을 쓸 수 있는지도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다혜씨의 태국 이주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다혜씨 아들이 태국의 최고 국제 명문학교인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며, 1년 학비가 4,000만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 21일 청주의 한 사업가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부동산을 특혜 매입해 5,00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의혹의 핵심은 문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사업가 장 모씨가 청주시로부터 343억1000만원에 매수한 부동산이 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매수인의 현대화사업 제안으로 특혜용도 변경되어 5000억짜리 사업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즉각 곽 의원은 주장은 허위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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