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귀국 우한 교민 7백여명, 아산·진천에 분산 수용
전세기 귀국 우한 교민 7백여명, 아산·진천에 분산 수용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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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으로 결정
정부 전세기 두 편 30일 오전 10시, 12시 인천서 우한으로 출발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지역 교민과 유학생 등 700여명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전세기는 30일 오전 10시와 낮 12시 두 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으로 각각 출발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명이 전세기에 탑승해 현지로 파견된다.

2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한 지역 교민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시켜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해당 시설을 사전 답사하는 등 점검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당초 우한 교민 수용시설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장소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사실상 확정 단계"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민 불안을 고려해 최대한 도심에서 떨어진 곳을 위주로 수용 시설을 물색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귀국 교민들이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것과 관련, "김포공항에는 분리해서 들어올 수 있는 게이트가 있어 그곳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인사혁신처 산하로 주로 국가직 공무원을,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 간부후보생과 승진자를 각각 교육하는 공무원 전용 교육시설이다. 

두 곳 모두 시내에서 10㎞ 가량 떨어져 있고 주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보건복지부 제공]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검사와 격리, 치료 등에 드는 비용은 국가·건강보험·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종감염병증후군 진료비 지원 안내’ 지침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확진 환자·의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이며, 지원 기간은 격리 입원한 시점부터 격리 해제 때까지다. 

지원 금액은 입원 때 치료, 조사 진찰 등에 드는 경비 일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없는 치료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 방식은 격리 입원이나 치료가 필요한 확진 환자, 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국가지정격리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받고 격리 해제돼 퇴원하면 해당 의료기관이 건강보험공단 등에 신청해 지급받도록 했다. 

진료비 중 건강보험 급여항목이나 의료급여 부담금은 건강보험공단에서, 환자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항목(감염병 진단검사비, 입원치료에 따른 식비 등)은 국가(질병관리본부)나 시·도(보건소) 등이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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