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라인’ 적자로 악화…‘몸집만 커졌다’는 지적 나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네이버가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30일 지난해 매출은 6조5934억 원, 영업이익은 7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해 18% 늘어 최고치를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24.7%나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광고는 모바일 광고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171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63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쇼핑검색광고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74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기준으로는 15.2% 성장한 2조8510억 원이다.
정보기술(IT)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네이버페이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4분기에 1년 전보다 28.9% 늘어난 136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4575억 원으로 28.6% 증가했다.
이처럼 작년 매출은 2015년(매출 3조2539억 원)과 비교했을 때 곱절로 불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7%나 감소하보니 몸집만 커졌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지난해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자는 5377억 원에 달했다. 라인의 영업적자와 마케팅, 인건비 등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