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신종 코로나’ 비상…중국 방문 노동자 현장에서 배제
건설업계도 ‘신종 코로나’ 비상…중국 방문 노동자 현장에서 배제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2.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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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견본주택 개관 일정 연기…현장 노동자 체온 검사 매일 실시
4일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격리 수용된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음압 격리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건설업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7일 대구 달서구에서 '대구 청라힐스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21일로 미뤘다. 청라힐스자이는 GS건설의 올해 첫 분양단지다.

GS건설 관계자는 “손 소독제와 열감지 카메라 등 감염 예방 장비를 준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고객 안전을 위해 견본주택 개관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연기된 개관 예정일은 21일이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업지의 분양일정 연기 여부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에 대한 건설업계의 고민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설사들은 중국을 방문한 노동자의 현장 배치를 배제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GS건설은 4일부터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노동자에 대한 여권 확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기존 현장 노동자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출신 여권 소유자는 입국한 뒤 14일 이후에야 출근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새롭게 채용할 노동자 가운데 중국 방문 이력이 있으면, 입국 이후 14일간 채용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도 건설 현장에서는 현장 투입 노동자에 대한 체온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37.5℃ 이상 고온 발열 증상이 나타난 노동자들은 즉각 현장 투입을 배제하고, 보건소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현장 곳곳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한 것은 물론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을 마치더라도, 노동자들에게 사람이 많은 곳에 머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작업 특성상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작업 중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도록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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