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이어 이재용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삼성가 왜 이러나”
이부진 이어 이재용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삼성가 왜 이러나”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2.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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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 신사동 병원에서 여러 차례 투약…간호조무사 친구 공익신고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대표도 같은 병원에서 프로포롤 상습 투약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삼성가 왜 이러나?”라는 비난과 개탄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13일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국민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 중이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모씨는 지난 달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의 상습 투약 의혹은 간호조무사 신씨의 남자친구가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뉴스타파 제공

뉴스타파는 이날 김씨와 신씨, 이 부회장과 신씨 간에 주고 받은 사회관계망(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이 2017년 초 병원을 수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을 받은 정황이 담겼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씨는 "A성형외과에 다니며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던 여자친구를 5년 넘게 병원에 출퇴근시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병원에서 ‘이부’라고 불리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이부’는 이재용 부회장을 지칭한다.

김 씨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성형외과를 드나들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이 부회장과 자신의 여자친구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SNS 대화 메시지의 사진 촬영본을 제시했다.

A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최근 채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사법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남자친구 김 씨는 지난달 10일 권익위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공익신고했다. 권익위는 제보 접수 3일 뒤 김 씨가 신고한 각종 증거자료를 대검찰청으로 이첩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B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혐의로 지난 해 3월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 의혹도 뉴스타파가 해당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근거로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뉴스타파는 해당 병원의 총괄실장 신 모 씨가 제보자인 간호조무사와의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 관리대장 조작이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장부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에 해당 병원을 3차례 압수수색하고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부진 사장 측은 이에 대해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프로포폴 상습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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