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1.1% 상승 그쳐…마스크 가격은 최대 8배까지 상승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식과 여행 등 서비스물가의 상승 폭이 줄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올랐다. 이는 지난 1월의 상승률 1.5%보다 둔화한 것으로,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199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0.4% 상승에 그친 영향이 컸다.
서비스물가 중에서도 외식 물가의 상승률은 0.7%에 불과해,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이전에 온라인에서 800원대에 판매되던 마스크는 최근엔 3000~4000원대까지 올라 최대 5배까지 폭등한 것으로 타나났다.
통계청은 "코로나 19는 일부 품목에 개별적으로 한정된 영향을 미쳤다"며 “온라인 판매가격이 4000 원대까지 올랐던 마스크 가격은 지난달 29일 공적 물량 보급이 시작된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1∼2월에 상승했던 외식 물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정체하면서 전체 서비스물가를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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