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유럽 빗장...국내업체 물자 끊길까 '발동동'
코로나에 유럽 빗장...국내업체 물자 끊길까 '발동동'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3.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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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장 둔 배터리 업계, "국경폐쇄 당장은 문제 없지만 상황 지켜봐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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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중국에 이어 최근 유럽과 미국에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현지에 공장을 둔 사업장과 현지 의존도가 높은 수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럽 등 글로벌 각국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나라 간 이동도 통제하는 사실상 '국경 폐쇄' 조치를 취하면서 물류 운송·조달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공장 내 확진자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사업장을 일시 폐쇄해야 하는 경우까지 각오해야 하는 등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동유럽에 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업체 등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은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동제한이나 공장 가동과 관련한 변수를 무시할 수 없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동유럽 소재 공장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가동과 부품 수급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단계별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지 방역당국과 협조하며 각종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를 겨냥해 동유럽에 모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LG화학은 폴란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국가들이 국경을 제한하지만, 화물은 예외여서 물류 이동에는 큰 문제는 없지만 운송 시간이 지연되고 점차 운송 수단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물류망이 마비되는 경우가 최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별다른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유럽의 코로나 19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발 입국에 빗장을 거는 국가들이 늘면서 국내업체들이 해외 공장에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거나, 공정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 한국인 대상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한 국가는 170곳으로 늘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짙어진 이달 초,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를 14일 격리조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지 플렉서블 OLED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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