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회장 연임...'고령' 비난에도 친노 인맥 덕분?
김지완 BNK금융회장 연임...'고령' 비난에도 친노 인맥 덕분?
  • 정우람 기자
  • 승인 2020.03.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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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의결...'PK 낙하산' 시비-70대 나이 리스크로 꼽혀 논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지었다. 부산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첫 선임 과정에서도 외부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은 인정받았으나 정권 'PK 낙하산' 시비와 함께 70대 나이가 리스크로 꼽히며 반발을 샀다.

BNK금융은 20일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BNK금융 이사회는 그룹 지배구조 개선,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BNK금융의 9개 계열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며 이 중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포함한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에 따라 원샷 인사를 실시했다. 계열사의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CEO가 연임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홍성표 BNK신용정보 대표이사와 오남환 BNK시스템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에 따라 유능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용퇴를 결정했고, 후임으로 BNK신용정보는 성동화 전 부산은행 부행장이, BNK시스템은 김석규 전 BNK금융 인재개발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지역 경제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주와 계열사 CEO 원샷 인사를 통해 새롭게 진영을 갖춘 만큼,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여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 안팎선 김지완 회장 '최고령 리스크' 우려...과거 "정부여당의 BNK 회장 선출 조직적 개입" 지적도

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으나 BNK금융 안팎에서는 그의 '최고령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보수적으로 꼽히는 금융권에서도 70대 고령에 해당하는 회장 나이는 논란거리다. 김지완 회장은 2017년 9월 취임 당시에도 "70세가 넘는 노령의 나이로,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며 BNK금융 주력 계열사인 BNK부산은행 노동조합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9월 자유한국당은 김지완 회장을 겨냥, "정부여당의 BNK 차기 회장 선출 조직적 개입은 내로남불이 아니라 파렴치범 수준"이라며 맹비난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정무위원회 위원이 금융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BNK 회장은 낙점됐으니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는 당·청이 금융권 낙하산 인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심지어 일평생 BNK 그룹과는 무관했던 70세가 넘은 노인을, 그것도 은행 근무 경력이 전무한 꼭두각시 은퇴자를 내세운 것은 지역을 장악하려는 정부여당의 간악한 흉계를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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