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민병두 후보 사퇴에 "겁박과 회유 있었나" 비난
이혜훈, 민병두 후보 사퇴에 "겁박과 회유 있었나" 비난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20.04.10 16:2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동대문을 선거 민주-통합당 양자 대결...李 "여당이 어떤 겁박-회유했을지 뻔하지 않나"
이혜훈 통합당 후보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막강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이 주민의 지지를 받고 있던 무소속 후보에게 어떤 겁박과 회유를 했을지 뻔하지 않냐."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민병두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이 지역 선거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이혜훈 통합당 후보는 곧바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의원의 사퇴에 민주당 차원의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10일 주장했다.

민 의원이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히기 몇시간 전에도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설문 문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컷오프(공천배제)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민 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무슨 내막이 있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며 "막강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이 주민의 지지를 받고 있던 무소속 후보에게 어떤 겁박과 회유를 했을지 뻔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언론에 보도된 동대문을 여론조사 방식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민주당 압박설을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선거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론조사는 지극히 중립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후보의 직함은 소속 정당만을 기재하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 의원의 직함은 현역 의원도 아니고 국회 정무위원장도 아니고 20년 전의 경력인 '전직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이었던 반면 민주당 후보의 직함은 '현 문재인 대통령 지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 소통위원'으로 기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민 의원이 (관련 페이스북 글을 올린지) 불과 8시간이 지나지 않아 사퇴했다. 단 8시간 만에 입장이 180도로 바뀐 이유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며 "현역 3선 의원인 민 후보를 주저앉히지 않고는 이혜훈을 이길 수 없다는 민주당의 불안과 초조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