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된 韓日...코로나로 문재인 뜨고, 아베 지고
역전된 韓日...코로나로 문재인 뜨고, 아베 지고
  • 오풍연
  • 승인 2020.05.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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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느긋해 하는데 비해 일본은 안심 못해...아베도 정치적 곤경에 빠져

[오풍연 칼럼] 지금은 우리가 일본에 큰소리를 칠 수 있게 됐다. 코로나 사태 초기만 해도 한국은 걷잡을 수 없다시피 했고, 일본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를 얕보았다. 하지만 현재는 그 반대다. 한국이 느긋해 하는데 비해 일본은 안심을 못하고 있다. 아베도 정치적 곤경에 빠졌다. 일본에서는 한국을 부러워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린다. 우리가 코로나에 잘 대처한 결과다.

그것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말해준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이 코로나 모델국가인 것 만큼은 틀림 없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모범적이다. 정부도 잘 대응했고, 의료진도 수고를 아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도 예방수칙을 잘 지켰다. 3박자가 맞았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년 6개월만에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거 결과로도 나타났다. 이번 총선서 여당 압승을 거둔 것이 그렇다. 만약 코로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했더라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올 리 없다. 코로나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 할까. 문 대통령의 복(?)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평가에서 '잘함' 응답은 60%로 직전 3월 조사에 비해 9% 상승했다. '매우 잘함'은 42%, '다소 잘함'은 18%였다. '잘못함'이란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함'은 24%, '다소 잘못함'은 13%였다. 리서치뷰는 "문 대통령 긍정률 60%는 2018년 9월(61%) 이후 최고치, 부정률 36%는 2018년 9월(36%)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아베를 보자. 아베는 4일 "당초 예정한 1개월로 긴급사태 선언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 관련 전국 긴급사태 선언의 연장이 결정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머리를 숙였다. 아베는 "중소·소규모 사업자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영환경에 놓인 고통은 뼈아프게 알고 있다"면서 "(긴급사태를) 1개월 계속하는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은 단장(斷腸·애끊는)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각 총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7일 뒤늦게 도쿄도 등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같은 달 16일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당초 긴급사태 선언 기한은 이달 6일까지였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목표한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음에 따라 이달 31일까지로 25일간 연장됐다.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 아베에 등을 돌리는 국민도 많다고 한다.

아베는 하루 목표치로 100명 미만을 제시했다. 일본 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0~300명대로 지난달 중순 500명 수준에 비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폭발 가능성도 안고 있어 아베의 고민은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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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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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20-05-05 10:09:16
우리나라는 뜨고 일본은 쫄딱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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