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은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새벽은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 오풍연
  • 승인 2020.05.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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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만큼 소득도 있어야...운동은 꼭 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오풍연 칼럼] 나는 정말로 새벽을 좋아한다. 아니 친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함께 즐긴다. 실제로 새벽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갖다 주었다. 우선 ‘새벽’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에세이집도 두 권이나 된다. ‘새벽을 여는 남자’ ‘새벽찬가’가 그것이다. 그만큼 새벽을 좋아한다고 할까. 요즘도 새벽과 함께 하루를 연다. 새벽이 왜 좋은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 보겠다.

나는 매일 새벽 1~2시쯤 일어난다. 따로 자명종도 없다. 저녁 9시쯤 누우면 새벽 1시쯤 정확히 눈을 뜬다. 식사도 그 때 한다. 가래떡, 누룽지, 과일 등으로 간단히 해결한다. 식사 시간은 대략 5분. 3시까지는 오풍연 칼럼을 쓰고, 인터넷 서핑 등을 한다. 하루 뉴스를 새벽에 모두 챙기는 것. 신문기자 생활을 30년이나 해 제목만 보아도 내용을 대충 안다.

새벽을 즐기면 자신감이 더 생긴다. 나에게 어려운 일이 적지 않았다. 그래도 실망을 하거나 포기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면 무슨 일인들 못하랴” 이렇게 다짐하곤 한다. 그럼 힘이 막 생긴다. 어떠한 어려움도 장애물이 될 수 없다. 얼마 전부터 이른바 나쁜 변호사 무리들과 싸우고 있다. “스트레스는 받지 않느냐”고 걱정해 주는 분들도 있다.

나쁜 변호사와 싸움도 이길 자신이 있다. 매일 새벽 걸으면서 대책도 생각한다. 딱히 대책이라고 할 것도 없다. 정의는 이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쁜 변호사는 그동안 나쁜 짓을 하면서도 법망을 요리저리 피해 왔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약자 편에 서야 하는 변호사가 오히려 나쁜 짓을 일삼고 있으니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새벽마다 보통 9km를 걷는다. 걸음이 굉장히 빠른 편이다. 평균 시속은 6.8~7.2km. 지금까지 최고 시속은 7.4km다. 집에서 새벽 3시에 나가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걷는다. 나는 이 길을 ‘오풍연 산책로’라고 한다.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부에 가면 ‘오풍연 의자’가 있다. 항상 그 자리에 앉는다. 물론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새벽 시간에는 나 말고는 없기 때문에 이처럼 이름을 붙였다.

새벽을 즐기는 데 돈도 들지 않는다. 대신 건강이 좋아진다.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병도 있었는데 말끔히 나았다. 허벅지도 단단해졌다. 마치 운동 선수 같다고 한다. 그냥 꾸준히 걸으면 된다. 1년 365일 중 비오는 날을 빼곤 날마다 걷는다. 나는 걸을 때 가장 행복하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새벽을 헛되이 보내면 안 된다. 일찍 일어나는 만큼 소득도 있어야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운동은 꼭 해라. 그럼 세상이 달라진다. 자신감도 생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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