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 경호처장에 유연상 차장...'원년멤버’ 주영훈 사퇴
靑 새 경호처장에 유연상 차장...'원년멤버’ 주영훈 사퇴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0.05.14 17:0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정부’ 때부터 인연 깊은 주 처장, 최근 “쉬고 싶다” 사의 표명
유연상 새 대통령경호처장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 대통령경호처장에 유연상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을 만 3년간 경호한 주영훈 경호처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 이를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유연상 새 대통령경호처장은 대통령경호처 공채로 들어와 28여 년을 경호처에서 근무한 경호전문가”라며 “이르면 내일 공식 임명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유 신임 처장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내실 있게 추진해 대통령 경호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내부조직의 혁신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경호제도 및 경호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임 주영훈 처장은 지난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경호해 왔다. 주 처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도 경호 업무를 했다.

주 처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경호실 ‘가족부장’을 맡아 관저 경호 등을 담당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뒤에는 봉하마을에 내려가 경호팀장을 맡는 등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경호 핵심 역할을 해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주 처장이 총선 전부터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호를 오래 하기도 했다”며 “5년간 경호처장을 하기엔 체력적인 부담도 있고, 연세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본인이 원해서 사의 표명을 한 것”이라며 “경호를 3년이나 하면서 ‘지쳤고 쉬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 경호처장은 3년간 재직하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자신의 관사에 경호처 무기계약직 직원을 불러 가사 도우미를 시켰다는 의혹이 지난해 4월 불거졌고, 청와대는 “규정에 따라 관사 내 공적 공간을 청소했을 뿐 집안일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해당 보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경질이 아닌 사의 표명”이라고 선을 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