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주말에도 콜센터와 ARS를 통해 가능해졌다.
ARS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0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다. 콜센터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카드사별로 상이하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은 콜센터에서 24시간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당초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신청 방법이 일부 고령층에게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고, 각 카드사는 정부 요청에 따라 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를 통해서도 긴급재난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카드사들은 전화로 긴급재난금을 신청할 경우 상담원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고령층의 신청이 보다 수월해지고, 실수로 기부를 하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용ARS와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어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채널 이용과 은행 영업점 방문 등이 어려운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등록등본상 세대주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고, 세대주 여부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인 가구에는 40만원, 2인 가구에는 60만원, 3인 가구에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에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을 통한 간편결제 시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일시불 뿐만 아니라 할부 결제 시에도 사용이 가능한데,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한 일시불 결제건은 분할 납부 신청이 불가능하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이후에는 다른 카드사로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이의 신청을 원할 경우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 주소지의 주민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이의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