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사태로 지난 달 보건·위생용품과 예식서비스, 항공여객 운송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작년 4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난 달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작년 4월에 비해 ‘보건‧위생용품’이 597.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예식서비스’ 233.8%,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72.2% 증가로 뒤를 이었다.
‘보건‧위생용품’과 ‘예식서비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높은 상담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예식서비스’와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계약 및 예약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셔츠’(41.7%), ‘전기세탁기’(40.1%), ‘원피스’(38.5%) 등이었다. ‘셔츠’, ‘원피스’의 경우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물품의 배송 및 환급이 지연되고 업체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고, ‘전기세탁기’는 세탁 기능 미흡 또는 소음 발생에 따른 불만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33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헬스장‧ 휘트니스센터’(2591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84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077건(31.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3696건(26.4%), 50대 9700건(18.7%)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만4677건, 26.8%), ‘품질·AS관련’(1만2586건, 23.0%), ‘계약불이행’(8717건, 15.9%) 순이었으며,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6595건, 30.3%), ‘방문판매’(2259건, 4.1%), ‘전화권유판매’(1873건, 3.4%)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