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수도권 다시 비상...우려되는 집단감염
코로나로 수도권 다시 비상...우려되는 집단감염
  • 오풍연
  • 승인 2020.05.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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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은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아...예방이 최선

[오풍연 칼럼] 코로나가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에는 수도권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이어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확진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9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이 커 비상이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쿠팡 물류센터와 같은 곳은 방역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천명이 근무하지만 정규직은 적고, 계약직이나 알바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알바는 다른 곳에서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2~3차 감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쿠팡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화들짝 놀라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얼마나 먹힐지는 알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이날 0시 기준의 69명보다 13명 늘어났다. 전체 82명 중 물류센터 직원이 63명, 접촉자가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7명, 서울 17명이다. 방대본 발표 이후에도 지역별 확진자가 이어져 이날 오후 기준 관련 환자는 90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로만 보면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기 전인 4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할 수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신천지 집단감염 이후인 지난 2월 22일 100명대에 진입한 뒤 같은 달 29일 최고 9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줄어들었다. 이후 4월 1일(101명) 이후에는 줄곧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10∼30명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물류센터 관련 첫 감염을 확인한 후 3일 만에 70여명의 확진자를 찾았다"면서 "워낙 전파 속도가 빨라 신속한 진단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물류센터와 연계된 여러 가지 추가 전파는 물론, 또 이와는 별도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오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에 따른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에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고 박물관 등 수도권 공공 다중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대해 이날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은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이용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쓰고 손도 수시로 닦아야 한다.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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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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