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변호사 방송진행서 하차하라
노영희 변호사 방송진행서 하차하라
  • 오풍연
  • 승인 2020.07.15 09:57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은 우리에게 총을 겨눠도 되고, 우리는 안 된다고?...말도 안 되는 소리

[오풍연 칼럼] “어떻게 저분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서 총을 쏴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힙니까” YTN 라디오 진행자이자 MBN에 패널로 나온 노영희 변호사가 지난 13일 생방송서 고(故) 백선엽 장군을 두고 한 말이다. 나도 그 시간에 방송을 보았다. 깜짝 놀랐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놀란 MBN 진행자가 정정할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방송을 볼 때마다 노 변호사가 언젠가 사고를 치겠구나 생각했다. 방송을 진행한다는 사람의 말이 굉장히 거칠었다. 그렇다고 논리가 정연한 것도 아니다. 수준 이하일 때가 적지 않았다. 그런 사람을 진행자로 앉힌 YTN이나 패널로 불러낸 MBN의 책임도 없지 않다. 방송진행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YTN 게시판에도 그런 요구가 많이 올라온다고 한다. 당연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방송 진행자는 일부러라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똥 오줌 못 가리고 뛰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방송인 김어준이 그렇다. 김어준은 한 두 번이 아닌 데도 그대로 방송을 진행한다. 노영희도 다르지 않다. 이럴 땐 시청자들이 움직여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방송을 진행하지 못 하도록 실력행사를 할 필요가 있다. 시청자는 그럴 권리가 있다.

노영희 변호사의 그날 언행을 보자. 이날 방송에선 백 장군이 1993년 일본에서 출간된 '간도특설대의 비밀'에서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이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는 장면이 소개됐다. 그러자 노 변호사는 “사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런 주장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전제가 틀렸다.

노 변호사는 백 장군에 대해 “저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상황에서 (야당은) 지금 간도특설대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왜 친일 행적한 사람에 대해서 본인이 잘못했다는 반성도 없는 사람에 대해 자리를 만들어 현충원에 묻혀야 되는지”라고 말했다.

그는 MBN 사회자가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던 6·25 전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하실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인) 북한하고 싸운 것 아닌가요?”라며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반문했다. 이 게 노영희 변호사의 수준이다. 다시 말해 북한은 우리에게 총을 겨눠도 되고, 우리는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6·25는 명백히 남침 전쟁이다. 북한이 먼저 쳐들어 왔다. 민족끼리도 전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북한에 총을 쏘면 안 된다는 논리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 백 장군은 그 전쟁의 영웅이었다. 북한군을 물리쳐 나라를 구했다. 우리가 백 장군을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영희 본인이 하차하지 않으면 YTN이 방송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방송인은 퇴출이 답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병관 2020-07-15 10:59:23
무논리에는논리가정답이지만, 어제는너무 화가났습니다.저런이가 변호사.방송인이라니.... 방송하차응원합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