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하늘 길에 여행 트렌드도 바뀌어…홈 캠핑용품 ‘불티’
막힌 하늘 길에 여행 트렌드도 바뀌어…홈 캠핑용품 ‘불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7.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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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최근 두 달 간 매출 분석 결과 차박 관련 용품 및 국내 캠핑용품 매출 급증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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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해외보다는 국내로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걸맞게 ‘차박(차량에서 숙박하는 캠핑)’이나 ‘홈캠핑’ 등 국내여행을 위한 준비물로 구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28일 SSG닷컴은 지난 6월1일부터 7월27일까지 약 두 달 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캠핑’, ‘여행용 가방’ 등 휴가철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여권지갑’, ‘멀티어댑터’ 등 해외여행 관련 상품 성장세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달라진 휴가철 소비 풍속도를 반영했다.

특히 인파가 붐비는 곳을 피해 한산한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며 ‘차박’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차량 트렁크와 연결할 수 있는 ‘도킹텐트’와 ‘에어매트’는 각각 664%와 90%, ‘아이스박스’류는 약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편의적 측면과 타인과의 접촉 위험을 최소화할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육류 소비도 함께 늘었다. 전체 매출은 10% 이상 늘었으며 등심이나 안심, 채끝 등 구이용 우육 판매량은 20% 가량 증가했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피코크 부채살 스테이크 밀키트(322g)’ 등 관련 상품 판매도 부쩍 뛰었다.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 관련 상품 구매도 급증했다. 야외 느낌을 주는 인조 잔디 주문량이 15배 늘었으며 ‘인텍스 풀장’ 등 실내 물놀이 용품 매출도 약 252% 증가했다. 외부 접촉 없이 집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평소와 달리 색다른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학교 개학철이 매출 성수기로 알려진 ’백팩‘ 상품도 같은 기간 2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지난해 성수기 시즌(2~3월)에 비해서도 70% 이상 늘며 높은 판매고를 나타냈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며 캐리어 대신 작은 가방을 메고 여행하는 이른바 ’백패킹(Backpacking)‘ 족이 늘어난 경향을 반영했다.

여행용 캐리어는 용량이 작을수록 많이 팔렸다. 단기간 여행에 적합한 24인치 이하 기내용 캐리어 매출은 128% 이상 늘었지만 장기간 여행에 필요한 28인치 이상 수화물용 캐리어는 30%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에는 작은 소품을 넣을 수 있는 가벼운 ‘미니캐리어’ 상품이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기를 끌며 2030 고객 중심으로 판매가 늘기도 했다.

SSG닷컴은 이러한 상품 트렌드를 반영해 내달 4일까지 프리미엄 특가 코너 ‘해피바이러스’에서 ‘콜맨’, ‘버팔로’, ‘힐레베르그’ 등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캠핑용품 100여 종을 최대 1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본격적 피서철을 앞둔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휴가 채비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겠다”라며 “시즌성을 반영한 발빠른 상품 트렌드 파악을 통해 만족도 높은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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