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후보 랭킹,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순위 바뀔 수도
與 대권후보 랭킹,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순위 바뀔 수도
  • 오풍연
  • 승인 2020.08.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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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사람은 박주민...출사표를 띄운 지 얼마 안 지지만 두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해

[오풍연 칼럼] "이낙연 39.9% 김부겸 21.8% 박주민 15.7%" 1강 2중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당권주자 초반 성적표다. 아직 선거일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았다. 앞으로도 변수가 적지 않다. 이대로 굳어질 리도 없다. 이낙연은 굳히기를 시도할 게고, 김부겸 박주민은 쫓아가려 할 터. 원래 쫓기는 사람의 마음이 더 급하다. 이낙연 측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150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39.9%가 이 후보를 꼽았고, 김부겸 후보 21.8%, 박주민 후보 15.7% 순이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사람은 박주민이다. 출사표를 띄운 지 얼마 안 된다. 그럼에도 두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자. 이 후보의 지지도는 57.4%, 박 후보 18.0%, 김 후보 17.1% 순으로 나타났다. 권리당원에서도 이 후보 51.5%, 박 후보 22.7%, 김 후보 19.9% 순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만을 상대로 할 때는 박주민이 김부겸을 꺾었다. 눈여겨 볼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윈지코리아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낙연 쏠림 현상이 좀 더 두드러지고 오차범위 이내에서 박 후보와 김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긴장하는 측은 김부겸 캠프가 아닐까 여겨진다. 자칫하다간 박주민에게도 밀려 3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박주민은 이번 전당대회서 손해볼 게 하나도 없다. 1위를 하면 이변이고, 2위를 해도 좋고, 3위를 해도 상관 없다. 두 후보에 비해 나이가 훨씬 젊기 때문이다. 이낙연 68세, 김부겸 62세, 박주민 47세다. 박주민은 언제든지 재도전 할 수도 있다.

나는 박주민이 지난 달 21일 당 대표 출마선언을 했을 때 ‘박주민의 패기를 높이 산다’는 칼럼을 쓴 바 있다. 당시 칼럼 내용을 일부 소개한다. “친문들이 좋아할 만한 전투력 등을 갖췄다. 두 후보에게 위협적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선거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기적을 쓸 지도 모른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게 정치이기도 하다. 그는 이름 없는 변호사 출신이다. 야전에서 잔뼈가 굵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로 있을 때 발탁한 인물이다. 아름다운 도전을 기대한다.”

반면 김부겸은 영 안 뜨고 있다. 김부겸 역시 좋은 재목임은 틀림 없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 등에게 각인이 덜 되어 있다. 이 또한 어찌할 도리가 없다. 정치란 게 그렇다. 인기를 먹고 산다. 이낙연에게 치이고, 박주민이 치받는 형국이다.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김부겸에게도 약점이 있다. 친화력은 뛰어나지만 특징이 없다는 것. 정치인의 경우 욕을 먹더라도 특징이 있어야 한다. 인기는 그것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열흘 정도 지나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막판에는 어떨지 모른다. 다크호스는 박주민이다. 그가 일을 냈으면 좋겠다. 친문이 뭉치면 무섭다. 박주민이 그 혜택을 받을 공산이 크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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