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국민통합 특위 위원장에 정운천 재선 의원...농식품부장관 역임
통합당 국민통합 특위 위원장에 정운천 재선 의원...농식품부장관 역임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0.08.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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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소홀 반성한다”...김종인 위원장 내주 호남 다시 방문, 5·18 묘역 등 참배할 예정
정운천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미래통합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위를 발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호남 출신인 정운천 의원을 내정했다.

통합당은 특위 명칭으로 당초 호남특위(가칭)를 고려했으나, 영남도 호남도 다같은 대한민국인데 특위에 특정 권역의 명칭을 적시하는 게 올바르지 않다는 판단에서 국민통합특위로 명칭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통합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정운천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익산 남성고와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호남에 내려가 농업경영에 전념했다. 국산 키위를 '참다래'로 명명하는 등 국내 농업 현대화에 큰 업적을 세운 자수성가형 인사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8년 이명박정부 출범 때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나, 직후 '광우병 파동'이 터지자 거짓선동에 끝까지 맞선 뒤 사태가 수습되고나서 물러났다. 이후 2010년 전북지사 선거를 시작으로 7년간 세 차례 호남에서 출마하며 2016년 총선에서 보수정당 후보로는 32년 만에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재선 고지에 오른 정운천 의원은 특유의 추진력과 돌파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민통합특위 위원장 내정 사실이 발표된 이날, 정 의원은 즉시 호남 수해 지역으로 향했다.

정 의원은 예결위 통합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 등 예결위원들과 이날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등을 찾았다. 수해 지역에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 방안 등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정 의원은 "15년째 주택침수 지원금은 100만 원, 완파시 1300만 원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며, 예결위에서 수재민 재난지원금을 대폭 증액할 뜻을 내비쳤다.

통합당이 '제2의 지역구' 캠페인을 기획할 정도로 호남을 집중 공략하는 배경에는 자칫 '영남 지역 정당'에 머물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통합당은 지난 4ㆍ15 총선에서 호남 28개 지역구 중 불과 8곳에서만 후보를 낼 정도로 당세가 급전직하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이후에도 호남 28개 지역 당협위원장 자리 중 16개가 공석으로 남아있다. 당 관계자는 "호남에서 당세를 회복하는 것도 당의 정상화에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내주 다시 호남을 찾는다. 지난 10일 전남 구례를 찾았던 김 위원장은 오는 19일 '호남의 심장' 광주광역시를 찾아 5·18 묘역 등을 참배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5·18 묘역 참배 없이 광주를 갔다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라며 "호남 방문을 하면서 어떤 장소를 방문하는지 동선과 행보,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메시지와 그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보다 진정성 있는 호남에 대한 마음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원장의 생각은 어쨌든 전직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당 차원의 반성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니, 과거에 대한 분명한 사과의 마음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미래를 얘기할 수 없다는 얘기"라며 "때가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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