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유통업계가 마스크 물량 확보 및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숨 쉬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던 KF94 마스크를 우선해서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만큼 안전하다는 이유에서다.
e커머스 업체인 티몬은 18일 특정 시간대에 특정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타임 매장인 '10분 어택'에서 10분간 KF94·KF80 마스크 35만장을 팔았다.
19일에도 '10분 어택'을 통해 국내산 3중 필터 일회용 마스크를 10분간 개당 79원에 35만장 판매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 14~17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364% 증가했다. 이 기간 손 세정제 매출도 96% 올랐다.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20일부터 각종 방역 마스크를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KF94 마스크를 35만장 준비해 장당 990원에 판다. 1인당 구매 한정 수량은 기존 10매에서 2배 올린 20매로 상향 조정했다.
또 비말 차단 마스크도 52만장을 추가로 확보해 둔 상태다. 온라인몰에서 평판형 제품을 5매에 2500원,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입체형 제품을 장당 600원에 판다. 구매 한정 수량은 역시 20매다. 17~18일 홈플러스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2% 늘었다.
롯데마트도 KF마스크 3만장, 비말 차단용 마스크 120만장을 확보해두었다. 20~26일 국내 제품 9종을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장당 358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GS25에서는 지난 15~17일 마스크 매출이 전주 대비 26.9% 증가했다. KF 마스크 매출 증가율이 일반 마스크보다 컸다. KF 마스크 매출은 35.9% 올라갔고, 비말 차단 마스크 등을 포함한 일반 마스크 매출은 18.4% 늘었다.
CU도 비슷했다. 15~18일 전체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30.8% 늘었고, KF 마스크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39.52%였다. CU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커지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이번 주부터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