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합동성·전작권 추진 최선"
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합동성·전작권 추진 최선"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08.31 14:5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욱 장관 후보자보다 한 기수 높아…국방부 "전작권 체계적 추진·군심결집 역량"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부는 31일 신임 합참의장에 원인철(59·공군사관학교 32기)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국방부는 9월1일 국무회의 의결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원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중차대한 시기에 합참의장에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통령님의 통수지침과 장관님의 지휘 의도를 받들어 육·해·공군·해병대의 합동성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국방개혁2.0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국방 과제를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2년만에 다시 공군 출신이 맡는다. 공군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17∼2018년 합참의장을 지냈다.

그는 합동참모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한 공중 작전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국방부는 "원 총장이 전략적 식견과 작전 지휘능력이 탁월하고,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미군과 소통 능력이 탁월해 전작권 전환 추진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국방부는 원 후보자가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합참의장으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관학교 기수로 보면 서욱(육사 41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보다 한 기수 선배다. 합참의장이 국방부 장관보다 기수가 위인 사례는 1999년 조영길(갑종172기) 의장과 조성태(육사 20기) 장관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조 의장은 조 장관보다 임관 연도가 2년 빨랐다.

이런 이유로 군 관계자들은 '기수·서열 파괴' 인사로 평가한다. 원 후보자는 합리적 조직관리와 균형감각,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상하 조직원으로부터 많은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합동참모차장 등 합참 보직을 맡은 경험이 있어 합동작전 역량과 육·해·공군을 포용할 지휘 능력을 갖췄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의 재임 시절 군의 전략무기로 꼽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공중급유기 등이 도입됐다.

앞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데 이어 원 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내정되면서 조만간 육군·공군참모총장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