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코로나와 장마 등 영향으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1조7653억원)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쇼핑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다.
온라인 쇼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고, 음식 서비스 등이 큰 성장 폭을 보이고 있다.
7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동월 대비 5493억원(66.3%) 증가한 1조378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집밥’을 위한 주문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농축수산물, 음·식료품, 생활용품 거래액도 각각 72.8%, 46.7%, 48.0%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긴 장마 영향으로 가정 내 소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부활동이 줄며 영화관람, 여행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대폭 감소해 문화 및 레저서비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각각 67.8%, 51.6% 감소했다.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도 9.3%, 의복은 0.4% 줄어들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78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모바일쇼핑 비중은 67.8%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1%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가운데 음식서비스, e쿠폰서비스 거래액이 각각 95.0%, 82.1% 높아져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3.5%에 달했다. 소비자 3명 중 1명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 있는 셈이다.